인간이라면 누구나,
오래 살았건, 짧게 살았건.. 그동안 인생을 살아오면서
내 인생의 꽃이 피던 봄..
내 생에 가장 따뜻했던 봄날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.
물론 나에게도 그런 봄날이 있다.
짧지만 가장 따뜻했던 봄날로 기억하고 있는 2010년의 봄.
그 뒤로는 아직 봄 다운 봄 느낌을 못 느끼고 있다.
계절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이유도 있고, 내 마음이 허해서인지, 항상 겨울 가을인 것 같다.
그래서인지,
요즘 같이 꽃피는 봄이 올때면 나는 아직도 그 날이 그립다.
그럴때면 나는 아래 사진들을 꺼내본다.
봄날에 찍은 여러 사진들이 있지만, 그 중에서도 난 위 두 사진을 가장 좋아한다. 내가 그동안 찍었던 봄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두 사진.
이 포스트에서 소개하는 사진은 모두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촬영한 사진인데, 이 사진 촬영 이후 매년 봄 마다 찾아가서 이 자리에서 촬영을 다시 해보지만 이만큼 작품이 나오진 않고 있다. 매번 개화 시기가 달라서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.
풍경도 풍경이지만, 이때만 해도 내 마음을 꽉 차게 해주던 사람이 있던 시기여서 위 사진을 더 좋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.
어쨌거나, 올해도 봄은 이미 오고 있다.
하지만 내 마음의 봄은 언제쯤 다시 올까..
니콘 D80, 18-135 할배번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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