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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콘 18-135 할배번들 : 나의 첫번째 DSLR 카메라 번들 렌즈

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. 3. 1.

제가 처음 잡은 DSLR 카메라는 니콘 D80 이었습니다. 그때 당시만 해도 아직 학생 신분이었고, 열심히 모은 용돈들과 기타 부수입으로 중고로 인천 직거래로 구입하였습니다. 언제나 돈 많은 부자였다면 뭘 사던지 중고로 사진 않았을텐데, 카메라나 렌즈 만큼은 수년이 흐른 지금도 아주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중고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. 중고 카메라로 찍는다고 해서 중고 사진은 아니니까요.


그리고 니콘 D80 과 함께 일괄로 구매한 것이 니콘 50.8D 렌즈 입니다. 일명 쩜팔이라고 하죠. 가장 싼 단렌즈이면서 조리개 최대 개방값이 F1.8 로 매우 밝습니다. 하지만 평소 리뷰 사진을 많이 찍는 저에게는 너무 가깝고 좁은 렌즈였습니다. 리뷰 사진이라고 해서 언제나 접사사진만 찍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광각 렌즈가 필요했죠.


보통은 애기번들이라 불리는 18-55 와 함께 사진 생활을 많이 시작하는데.. 저는 50.8D 렌즈와 시작을 했고, 어쩔 수 없이 추가적으로 18-55 애기번들을 구입하게 됩니다. 하지만 처음 DSLR 카메라를 잡았으니 잘 모를 때라, 이거 별로 안땡겨지네? 하고 망원이 아쉬워서 다시 장터로 보내버리고, 니콘 18-135 렌즈를 구입하게 됩니다. 일명 할배렌즈..




헌데, 이 렌즈를 구입하려고.. 중고 거래를 시도했다가 한번은..




납작한 박스에 잘생긴 돌맹이가 들어 있더군요.. 이때 생전 처음으로 사기란 것을 당해 봤습니다. 이때 나이가 20 중반이었나.. 암튼 그 뒤로 또 다시 중고 거래를 시도해서 아래와 같이 상태 좋은 녀석으로 들일 수 있게 됩니다.



수년간 쓰다 오래 전에 장터로 보내기 전에 기념으로 찍어둔 사진 입니다. Nikon DX AF-S NIKKOR 18-135mm 1:3.5-5.6G ED 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.



필터 구경은 67mm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. 번들 렌즈 치고는 배율이 높은 줌렌즈이기 때문에 구경도 18-55 에 비하면 꽤 큰 편이죠. 후드는 화형 후드가 달려 있는데 모델명은 HB-32 네요.




애기번들에 비하여 크고, 무겁고, VR(손떨방) 도 없지만 애기번들 보다 오랫동안 제 손에 있던 렌즈라 지금도 D80 을 들이게 된다면 다시 같이 들이고 싶은 렌즈 입니다. 물론 지금은 AF 성능이 더 좋고 화질도 좋고, 그런 표준화각대의 줌렌즈가 두개 있으나. 사용할 때 느낌이 워낙에 좋았다 보니 다시 들이고 싶군요.



니콘 D80 과 니콘 18-135 할배번들과 촬영된 이미지들은 [여기]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. 앞으로 꾸준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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